(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청주시 청원구)과 윤영찬 국회의원(성남시 중원구)이 19일 화요일 '우주방사선 관리 일원화를 위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개선방안 토론회'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했다.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채널 '변재일 TV'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토론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로 이원화되어 운영하던 우주방사선 안전 관리 체계를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일원화하려는 계획을 앞두고, 방사선 안전 관리 체계상의 보완점과 우주방사선 피폭 평가 프로그램의 표준화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안희복 한국민간조종사협회 이사는 '항공승무원 우주방사선 안전 관리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종합적인 방사선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안희복 이사는 항공 승무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실측을 통한 예측 프로그램 표준화와 실질적인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한 장기간의 데이터 축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김정식 대한항공 운항기술부 부장은 '우주방사선 피폭 보호 제도 개선을 위한 국적항공사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정식 부장은 항공승무원 안전 관리는 항공부문의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기관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피폭선량 계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실측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책임연구원은 '우주방사선 예측 프로그램의 한계와 개선방향'을 주제로 승무원 우주방사선 피폭선량 관리를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정아 책임연구원은 다른 나라가 개발한 우주방사선 예측모델을 사용할 경우 업데이트나 서버 문제 등 아주 사소한 변화에도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내 개발 모델에 기반한 지속적인 항공기 승무원의 일관적인 방사선 피폭량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이재기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부설 방사선안전문화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다. 토론자로는 전상현 아시아나항공 운항지원팀 부장, 최원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생활방사선안전센터장, 강청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생활방사선안전과장이 참여했다.
먼저 전상현 아시아나항공 운항지원팀 부장은 “우주방사선 피폭 관리뿐만 아니라 승무원 비행 안전과 관련한 기술 분야 연구제도 역시 마련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최원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생활방사선안전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강청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생활방사선안전과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살펴본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향후 생활방사선법 개정 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정아 책임연구원은 "국내에서 개발한 피폭 측량 프로그램 크림(KREAM)을 계속해서 검증해 나갈 예정"이라며, "관계 기관의 협조와 우주방사선 관련 R&D 지원을 통한 국내 개발 예측 프로그램의 표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재일 의원은 "항공승무원 피해 예방과 규제 정비를 위해서는 정확한 피폭량 측정을 위한 장비의 표준화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며,"오늘 토론회를 통해 우주방사선 피폭으로부터 항공승무원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영찬 의원은 "불필요하게 기관별로 흩어진 우주방사선 관리 업무를 통합해 항공운송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여러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우주방사선 안전관리체계의 효과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