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간호는 군과 민항에서 항공의무후송으로 시작되어 후송되는 환자에게 최상의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모든 서비스 제공자들과 긴밀한 업무협조관계를 추구하며 발전해 왔다.
항공의무후송에 국한되어 인식되던 항공간호는 점차 영역을 확장하여 항공기로 이송되는 응급환자간호뿐만 아니라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간호분야로 발전하였다.
항공간호는 항공의학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데 항공의학이란 산업의학, 항공의학, 공중보건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관련 분야의 과학적 전문의식과 훈련 그리고 연구활동 등 학계적 접근을 통하여 고공과 우주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심신의 안녕 상태, 건강, 안전 및 능률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총체적인 학문이다.
항공의학의 눈부신 발달과 더불어 항공간호도 발전해 왔으며 공중근무자의 심신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통합 건강관리와 피로, 스트레스, 약물, 알코올 등 비행안전과 관련된 인자를 관리하는 안전예방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작업장의 잠재적 유해요인을 찾아내고 관리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항공간호는 군에서 전쟁 또는 훈련 중 부상병을 후방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대상자와 군 조직의 요구에 의하여 시작되었고 발전되어 왔다. 공군간호장교들에 의해서 수행되어 온 항공간호 업무는 전투기 조종사의 건강관리와 항공후송이 주 업무이며 전투 중 발생하는 부상병의 후송과정에서 간호장교들의 초기응급처치 등의 즉각적이고 중요한 간호를 제공한다.
항공간호 업무에 종사하게 되는 간호장교는 임관 후 공군으로 배속되어 항공생리를 포함한 항공간호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임무를 시작하며 정기적인 보수교육을 통해 자격을 유지한다.
과거 군에서의 항공간호 업무가 전투기 조종사의 건강관리와 항공후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나 우주인 선발과 건강관리 영역으로 확대되어 공군항공우주의료원은 우주인 선발과 훈련을 주도하여 왔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민간 항공사의 수가 급증하였고 우리나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저가 항공사들이 진출하였다. 민항공사는 승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승객들의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의료서비스를 지원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운항승무원 및 객실승무원의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여 항공기 운항과 관련하여 승무원들의 건강문제로 인한 이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하며 숙련된 승무원의 업무 지속성을 위해서 건강증진 및 예방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에서는 항공사에 관련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출 것을 권고하고 의료 조직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사 내에 의료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항공신체검사증명, 근로자 건강진단, 부속의원 등의 업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보건과 안전영역에서 전문적이고 다양한 항공사 의료부서의 관련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항 메디컬 클리닉은 공항 이용객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1973년 김포국제공항에 공항 의무실로 설립되었다. 연세의료원에 의해 위탁 운영되던 김포국제공항 공항의무실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면서 문을 닫게 되었고 인하대병원에서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를 이용하여 환자를 공항에서 타공항으로 후송하거나 공항에서 의료기관으로 후송해야 하는 경우 환자가 치료받고 있거나 입원 치료받게 될 의료기관의 의료진이 환자 후송에 직접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몇몇 대형병원에서는 응급의료항공팀을 운영하며 신속하고 안전한 후송을 위해 공항에 도착한 환자를 전용헬기를 이용하여 병원으로 후송하기도 한다.
직종별로 다양한 업무환경 및 특성에 적합한 대상자를 선발하고 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므로 업무환경과 특성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검사 실시를 하고 있으며 기준에 적합하고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는 통합적인 지원자 선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정기 건강진단은 대상자들이 그들의 특수한 업무환경 및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의료진과 심신의 건강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질병의 조기진단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
건강진단의 주기와 항목은 관련 법규를 기본으로 하면서 개인의 건강상태, 업무환경 및 특성을 고려하여 조절한다.
건강진단 결과 등에 따라 유소견자, 추적관찰 대상자를 선별하여 질환별 및 개인별 추후관리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공중근무자와 일반근무자를 대상으로 보건, 건강증진 교육을 실시하고 비행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근무자에게는 피로, 스트레스, 약물, 알코올등 안전위협요인관리에도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를 하는 객실승무원 대상으로 기내응급처치등의 직무훈련과정을 운영한다.
통상적인 간호 업무뿐만 아니라 응급환자 간호, 건강상담 및 각종 예방접종 등을 실시한다.
항공의무후송의 가장 큰 목적은 환자의 부상 또는 환자 질환의 상태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환자를 후송하는 데에 있다. 환자의 상태와 탑재의료장비를 사전에 평가하여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근무자의 직업적인 건강 유해인자를 찾아내고 평가 및 개선활동에 참여한다.
사고 상황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 및 주기적인 위기상황 대응훈련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