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대 회장에 취임하며 인사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20여년간 항공산업이 질적, 양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항공기제작, 항공기 운영 등에서 항공분야 세계 10위권에 진입하였고, 10년간 ICAO 지정 항공안전 1등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발전은 정부주도로 진행되어 왔으나 이제는 민간영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때입니다.
우리 항공우주의학협회는 1989년도 설립 이후 항공안전법에 의하여 국토교통부의 국가사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법정기구로서 그간 항공안전 발전에 이바지하여 왔습니다. 국가위임사무로서 우리나라의 항공신체검사증명에 관한 심사업무, 항공전문의사를 위한 전문교육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단체로서 산하에 항공우주의학회, 항공우주인적요인학회, 항공간호학회가 소속되어 있어 학술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항공 산업분야의 발전에 따라 항공의학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의 물결이 오고 있습니다. 우선 항공종사자 수의 비약적 증가로 과거에 찾아볼 수 없던 다양한 의학적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의학발전 및 항공기술발전에 따른 조종실 환경의 변화가 신체검사 판정에 있어 다양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CAO의 권고사항으로 항공종사자 건강증진 사업 및 신체저하 상태 보고제도가 법제화되어 시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간의 우주여행에 따른 의학적 문제 해결도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입니다. 이러한 업무 분야에서 우리 협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기에 협회 구성원 여러분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전임 회장단과 임원진 및 자문위원의 업적을 바탕으로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협회의 사명에 맞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항공전문의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토교통부 및 유관 항공종사자 단체와의 협조 및 유대를 강화하여 국가의 정책수요에 부응하고 현장의 의견이 협회 업무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 해외 유관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여 급격히 발전하는 우주 분야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초석을 쌓고자 합니다. 회원 및 관련 당사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1월 1일
제 9대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장장정순